수능 시험장에서는 주변 환경이 시험 집중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보고 싶은 게 모든 수험생의 바람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죠.
둘째 놈은 현역때는 귀마개를 챙겨갔어요. 일부러 제2외국어도 응시했고요.
예민한 학생들은 꼭 귀마개 챙겨가세요.
처음 수능을 보는 현역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적날한 현장 상황을 보여주기 위헤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속어가 섞여 있지만.....
1. 빅흡연맨
이건 한 두명이 아닙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화장실은 여수 석유화학 공장마냥 연기가 풀풀 납니다.
만일 앞에 앉은 분이 흡연맨이라 담배냄새가 코를 찌른다면 ㄹㅇ;;
2. 코골이맨
요것도 한 둘이 아닙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보라는 시험은 안 보고
모든 시험 내내 엎어져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코골이라도 하는 날엔 은근히 신경쓰일테니 귀마개라도 준비합시다.
3. 덜덜맨
네. 수능은 중요한 시험이죠.
긴장될테니 다리 떠는 건 이해합니다.
다리만 떨면 상관 없는데 책상의 메카니즘을 이용하여 달달달달달 소리를 내는 분이 있습니다.
미쳐요 미쳐.
만일 영어 듣기 시간에 있다?
바로 이띵학 선생님의 그불구 듣기가 되는 겁니다.
세상에 맙소사
4. 볼펜 드랍맨
되도 않을 실력으로 볼펜을 막 돌리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볼펜을 떨굽니다
탁탁 떨어지면서 소리내는 것은 기본이고
멀리 굴러가면 감독관님이 주워드릴텐데
감독관님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은근히 신경쓰일 겁니다.
수능샤프는 생각보다 떨어질 때 소리가 큽니다.
5. 스킵맨
종이를 일부러 큰 소리로 넘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빠른 속도로 넘겨버리기 때문에 쫄리게 만듭니다
&'쉬,,,불,,,,~~!~!~!!;;흐미 벌써 저길 풀어브러??&'
하는 마음의 소리가 나오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자기 시험지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7. 런치스멜맨
점심시간 이후, 유독 음식냄새가 강하게 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의하세요. 수능 시험장이라는 것이 본래 여러 종류의 사람이 모이는 것인지라.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음식을 싸온 사람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청국장과 같은 것도 혹 모릅니다.
8. 과잠기만맨
주로 할 일 없는 대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친척 혹은 형제의 기를 받겠다고 과잠을 입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옷만 생각합시다.
남의 옷엔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눈이 가면 신경쓰이겠지만 그럼 지는 겁니다.